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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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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도시 . . . . 53 matches
         >이 고립되어있는 도시에 법같은건 없었다.
         >대낮부터 칼부림이 일어나고, 범죄자들이 당당하게 도시를 활개친다.
         평범한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명 '버려진 도시' 는 나라 3개의 소유권이 서로 꼬여버렸다.
         심지어 서로 비등비등하게 나름 강대국들이었기때문에 서로 시간을 끄는사이 '버려진 도시' 는 심각한 슬럼화를 겪었고, 영토는 탐나지만, 도시는 떠안기 싫다는 3국의 공통된 입장탓에 소유권 논쟁은 지지부진. 완벽하게 계륵상태인 도시로 전락하게 되었다.
         결국 독립된 나라는 아니지만,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못한 도시가 되어버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슬럼도시가 되었기 때문에 '버려진 도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갔고 결국 3국은 '버려진 도시' 에서 나오는 주민은 밀입국자로 규명. 탈출시 무차별 발포를 허가하기에 이른다.
         버려진 도시라는 명칭은 일종의 별명. 3국이 소유권 주장을 하고있기 때문에 그에따라 명칭도 3개가 됐고, 셋 전부 정치적 문제로 인해 사용하기 곤란하다보니 정착됐다.
         해가 지고 난 뒤 이 도시를 돌아다니는 사람은 갱아니면 매춘부아니면 카르텔이다.
         때문에 다인종 도시가 되었고, 의외로 2개국어자가 대다수다.
         이렇게만 들으면 흉악범죄자들만 모여있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주민의 절반 이상은 단순 노동자다. 도시의 특성상 값싼 땅값과 인건비를 노리고 세운 불법 공장에서 일하거나 이곳도 사람사는 동네니 평범하게 가게를 차리는 사람도 많다.
         실질적으로 이 도시의 질서를 잡는것은 카르텔들.
         이 도시에 카르텔은 크게 두 집단이 있는데 비노카르텔과 하이드랜지어 카르텔이 그것이다.
         두 카르텔의 성격은 상이한데다 좁은 도시안에서 이권다툼을 하고있는지라 사이는 좋지 않지만 겉으로는 평화관계를 맺고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시를 다루는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합의점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것중 하나는 '도시 내에서 화기사용 금지'이다. 잃을게 없는 사람이 많은 도시 특성상 잘 지켜지지는 않지만...
         규모나 도시내 비중은 높지만 외부와의 교류는 전무한 수준.
         그러나 버려진 도시의 치안에 가장 크게 공헌하는 일면또한 있다.
         퀴어등 소수자 인권이 좋지 못한 도시다. 아니, 그냥 인권 자체가 영 메롱이다.
         버려진 도시에서 꽤나 의외인점이 '사연' 에 대한 차별은 없음
         버려진 도시는 특유의 그것때문에 간간히 마니아들이 사진찍으러+성지순례 느낌으로 찾아온다.
         버려진 도시의 마법 무효화 판정 방식은 결국 이야기 시리즈의 '어둠'이랑 흡사하려나. 라고 설명해도 이거 꽤나 뒷부분에 나오는거라 전달력 낮겠지...
         1. 버려진 도시 묘사상 외부와의 왕래가 없는 것처럼 보이던데 물품 같은 것들은 자체 내에서 만드나요? 공장과 같은 일자리가 존재하나요? 존재한다면 근로법은... 지켜지는지...
  • nutcase . . . . 44 matches
         || 국적 || 호적 없음. 실질적으로는 [[버려진 도시]] ||
         치외법권 지역인 [[버려진 도시]]에서 나고 자랐다. 돈만주면 뭐든 해주는 본인의 직업과 겹쳐져 어딘가 결여된 성격이 되었다.
         큼직하다는것이 첫 인상일것이다. 두번째 인상은 참 험악하게도 생겼다는거겠지. 안 그래도 선이 굵은 인상이건만, 늘상짓고있는 무표정과 새까만 눈동자는 그런 인상을 상쇄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었다. 백인의 특징과 황인의 특징이 전부 보였지만 워낙 다인종인 도시 출신이니 그런 구분은 무의미 했다.
         - 가벼운 광장 공포증이 있다. 사방이 막혀있는 도시에서 평생을 산터라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톡방덕에 이것저것 겪으며 결국 알게 되었다.
         ☆저기 어디 버려진 도시 어디에선가 사는 누구씨같은 물건☆
         아저씨는 막☆장 그 자체인 버려진 도시에서 30년넘게 살았기에 식인을 하는 사람을 한두번 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실버에 대해 빠르게 포기한것.
         세계관 버려진 도시 - 인간 비판
         버려진 도시는 일단 총기가 금제먹긴 했지만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당연히 아저씨랑 체스도 총을 가지고 있다. 아저씨는 명중률은 나쁘진 않은데 본인 성격탓에 기냥 막 난사하는편이고 체스는 정조준은 하는데 명중률이 쓰레기라 결과적으론 난사하게 된다
         (ㅃ하게 생각난건데 만약 넛케이스한테 평범하고 안온한 생활환경이 갖추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 버려진 도시 치고는 (일단 내가 아는 한에서는) 되게... 온건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일단 나는 사람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생활환경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ㅋㅋ 버려진 도시 내의 전형적인 인물패턴같다 싶다가도 가끔씩 보이는 뭔가 음... 선한 모먼트들이 되게 넛케를 입체적으로 만드는것같고):
         원래 버려진도시 안 살던 사람이 도시 온건 눈의 신선도(..)차이때문에 티가 난다고 들었는데
         (-도시에 아동 대상으로 범죄 일으키는 살인마나 인신매매범 뭐 그런거 있으면 대충 어느정도로 눈에 띌까요
         1. 버려진 도시에서도 아동 대상은 T.H.E 쓰레기 취급이다.
         [버려진 도시]에는 그렇고 그런 가게 직원들이 가게 앞에서 바니걸 옷이나 그런걸 입고 호객하니까
         그 도시의 외곽은 인적이 드물다. 얼쩡거리다 괜히 밀입국자 취급받아서 죽고싶지 않기때문에 오는사람이 적기도 하고, 군인들이 돌아다니기에 밀거래장소로 쓰기에도 부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내는 종종 일부러 도시 외곽을 돈다.
         "즉각 도시 내부로 돌아가라! 불응할시 밀입국의사가 있는것으로 간주하고 발포하겠다!"
         재미없다는 태도로 짧게 혀를찬뒤, 사내는 다시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을 돌려 도시 내부로 돌아간다.
         어쨋든 계속하지. 이리 말해도 나는 자세히 몰라. 부모손에 이끌려왔을뿐이니. 물려준 유산을 잘써먹고 있다는것 외에는 그다지 감사할일은 없는 부모였지. 애초에 애를 데리고 이런 도시에 왔다는것 부터가 제정신이 아니지 않나. 그래, 정신머리가 네 녀석 같았지. 네놈도 부모를 할 생각이걸랑 얼른 그만둬라.
          철저하게 도시 전체보다도 자신을 더 높게 치는 사람의 대답이었다. 사실, 청년의 상황과 목적을 생각해보면 옳은 대답은 아니기는 했다. 하이드랜지어가 바깥에 발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도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랬지만, 사내는 굳이 그 어설픈 방어기제를 깨뜨릴 생각은 없었기에 부정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떤 방식이든 간에 이런 곳에서 거리감을 가지려 한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말하지 않고 묻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사는 도시에서는 상식보다도 당연한것이었다. 그러나 사내는 하필 그녀가 이제 와서 돌아가려는 이유를 알아야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사내는 목소리를 깔고 진지하게 다시 한번 물었다.
  • ♯include <stdio.h> . . . . 38 matches
         ||<#e58f16> {{{#000000 국적 }}} || 실 거주지는 [[버려진 도시]] ||
         본디 재능을 제외하면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으나 정부의 기밀 사이트의 방화벽을 뚫고 들어가 위험인물로 낙인찍혀 생명의 위협을 받음.(정작 본인은 이 행위를 하는데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단순히 할수 있으니까 한것) 임시방편으로 치외법권 지역인 [[버려진 도시]]로 도주한 상태다.
         (월요주썰)체스터 얼터=담배를 뻑뻑 피우는 자칭 남고생, 초톡방에서는 극도의 진지충이지만 현실에서는 하와와 마법소녀 체스터에오라는 말투를 사용한다. 덤으로 바보라서 컴퓨터 해킹(물리)로 해킹할 수 잇는 이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한다. 쫒기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탈출한 몇명이 인권 보호 위원회에 고발한 결과 모든 국가에서 지명 수배자가 되서 버려진 도시로 튀었다.
         세계관 버려진 도시 - 인간 비판
         버려진 도시는 일단 총기가 금제먹긴 했지만 지키는 사람은 별로 없고 당연히 아저씨랑 체스도 총을 가지고 있다. 아저씨는 명중률은 나쁘진 않은데 본인 성격탓에 기냥 막 난사하는편이고 체스는 정조준은 하는데 명중률이 쓰레기라 결과적으론 난사하게 된다
         (5. 체스 대학교 다닌걸루 알고있는데 버려진 도시내에도 대학이 있나요 ㅇㅁㅇ)
         5. 핫하 있을리가, 체스는 버려진 도시 출신이 아닌거시다. 바깥에서 잘 살다가 군기밀 방화벽을 뚫어버리는바람에 남산 아래로 끌려가지 않기위해서 버려진 도시로 숨어든것
         8.당신의 캐릭터가 고민하는 것 어떻게하면 안전하게 이 도시에서 나갈 수 있을까
         내가 이 도시에서 나갈 길을 아는거지 나가서 살아갈 방법을 아는게 아니거든요.
         머리가 있으면 생각을 해봐요. 애초에 이 도시에 왜 있겠습니까. 좋아서 있을만큼 제가 흉악한 사람으로 보여요? 머리랑 세트로 눈도 나빠?
         표정관리도 때려치우고 그렇게 말하자 상대방은 아차싶은 표정이 되더니 자기혼자 적당히 납득하고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간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습성이 있지만 유독 도시밖으로 나가려는 사람들은 이제 나간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어지는건지 이렇게 쓸데없는 질문을 하곤 했다.
         결과적으로 도시밖으로 나가지 않고 머무르는것이 청년의 신상에는 가장 좋은 선택지라는 이야기가 된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던 청년은 눈을 한번 감았다 뜨더니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는 척척 나갈 채비를 시작했다. 사실 그는 생일이나 파티 같은 것에 연연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이런 도시에 갇혀서 아무도 모르는 새 자신의 생일이 지나간다는 건 또 싫었기 때문에 뭐라도 생일을 맞은 사람다운 행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청년은 이 도시에서 그나마 잘 알고 지내는 사내에게 카톡을 날렸다.
          "네녀석도 이 도시에 그럭저럭 적응했구나."
          주인장과 청년이 놀라서 돌아보자 입구에서는 청년 이상으로 이 도시에 적응한, 적응 하다못해 도시의 한 기능으로 움직이는듯한 사내가 사람하나를 집어 던지면서 들어오고 있었다.
          철저하게 도시 전체보다도 자신을 더 높게 치는 사람의 대답이었다. 사실, 청년의 상황과 목적을 생각해보면 옳은 대답은 아니기는 했다. 하이드랜지어가 바깥에 발을 두고 있다는 소문이 알음알음 도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랬지만, 사내는 굳이 그 어설픈 방어기제를 깨뜨릴 생각은 없었기에 부정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떤 방식이든 간에 이런 곳에서 거리감을 가지려 한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p style="margin: 0; font-size: 30px; line-height: 40px; font-weight: bold;">버려진 도시 산다. 질문받는다 :: 38</p>
          <p style="margin: 5px 10px; line-height: 1.3em; word-break: break-all;">범죄자 새끼들 맨날 사고치고 버려진 도시간다고 기어들어오고~</p>
          <p style="margin: 5px 10px; line-height: 1.3em; word-break: break-all;">오기만 하냐~ 버려진 도시에서 나와서 일반인인척 해보겠다고 거기서도 밀입국하고~</p>
  • 신더 . . . . 30 matches
         {{{#!folding 검푸른 도시
         영웅도 악당도 없는 도시에 자경단은 홀로 서서 검푸른 도시를 사각사각 잘라내고 있었다. 아마 그의 눈에도, 다른 이의 눈에도, 이 일은 솔직히 하루에 한 번만 움직이는 사포 같은 짓일 것이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어그러뜨리다 보면 언젠가는.
         한쪽 팔이 부어오르는 것 같았으나 지금은 우선순위가 좀 달랐다. 검푸른 도시가 아침을 맞이하고 새벽공기가 서서히 데워지면 그 때, 아야. 부목은 대는 것이 좋겠다.
         물이 흐르는 검푸른 도시에, 안개가 걸어 들어오고 소리가 먹먹해진 이 곳에, 제일 활개칠 자 누구일까? 그는 낙뢰주의보를 보았다. 날씨가 생각보다 나쁘네. 벌써 정전이 난 모양인지 실시간 뉴스는 오늘도 깜빡이며 새 소식을 전했다. 어둠이 활개를 친다면 빛은 강제로 길을 밝히기 위해 뛰어들 것이다. 시나리오대로, 여전히, 늘.
         습한 공기 사이사이로 바람이 일었다. 도시의 골목은 갇힌 바람이 비명을 지르며 통과하는 곳이기도 하였으니까. 비명 사이에 사이렌과, 무전 소리와, 먼저 내리는 선발대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빗소리에 파묻힐 소리는 바람에 실려오곤 했다. 여긴 털었으니, 다음.
         붉은 머리가 후드로, 그의 얼굴이 그림자와 마스크로 가려져 어둠에 숨었다. 샛노란 눈만큼은 불씨가 튈 것처럼 순간순간 일렁였다. 어쩌면 물이 너무 들어가 충혈됐을 지도 모르는 눈을 잠깐 감았다가, 비의 냄새를 맡다가, 그는 최우선으로 둔 자의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한기가 돌기 시작한 검푸른 도시의 불안함 한 방울, 히어로들의 다툼과 패배, 어그러진 무언가. 시나리오 외부에서 침입한 물방울은 단단하다고 생각했던 바위 속의 고드름이 되겠지.
         검푸른 도시는 오랜만에 밝게 빛났으나, 그 빛은 붉은 머리 청년에게 있어서 저 희멀건 안개만도 못 한 것이었다.
         얼마 뒤에 자신이 그 명예의 시민이라고 포상금을 얻으려는 이들이 몰렸고, 그 중에 당연히 신더는 없었다. 검푸른 도시의 잿더미는 그것이 유혹이자 미끼임을 알았으니까.
         붉은 머리의 남자는 뉴스 댓글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걸리적거리게 할 줄은 몰랐는데, 이 이후에 일어난 일이 어떤 것이었냐면, 검푸른 도시의 무거운 어둠을 일부러 헤집고 다니는 평범한 시민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어두운 장막은 식별 가능성을 낮게 하고, 그것이 시뻘건 범죄들이 밤에 일어나는 것이었으며 그가 정체를 숨기고 장막 안의 모든 것들을 헤집는 이유이기도 했다. 경찰의 이동 동선은 옛날부터 외운 바, 돌발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멀리서부터 바람을 타고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런 변수가 생기면 그의 입장에선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
         감긴 눈 사이로 주욱 지나가는 것은 배신자의 발자국들이었다. 그 간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보자면, 새벽에 일어난 일을 제쳐 두고도, 도시에 둥지를 틀은 구더기 같은 것들과의 교류라거나. 클리셰같게도 그들은 부둣가에서 일을 자주 하곤 했다. 한동안은 여러 모로 안 오겠네.
         달달한 술이었다. 아주 달고 일상적인 커피 향이 나는 술. 쭉 들이키는 두 사람은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었나? 답은 아니, 콜슨이 생각보다 훨씬 먼저 뻗어버렸다. 안온한 커피 향 사이에 축적된 알코올은 검푸른 도시의 피 안에서 돌고 있는 듯도 하였다.
         조용하고도 작은 호텔에서 나오는 차라던가, 그 차에서 유난히 흘러나오는 화약 냄새라던가. 들쑤셔놓은, 그가 알고 있는 한 거의 전부의 지하 불법 도박장 같은 곳을 용케 피해서,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려서는 어둑한 곳으로 간다던가. 검푸른 도시의 어두운 장막을 두르고 싶었는지 아니면 불에 스스로 장막을 거둬지고 싶었는지.
         총알이 맞았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애당초에, 그가 어떤 도시에 가서 굉장히 경계를 세운 이유는 총알 때문이었고, 그 반작용인 그의 차원에서는 그가 총 속에 장전된 것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게 가능했기에, 그는 그 날도 피멍만 들어서 오게 되었다.
         시어도어 레드우드. 전직 사령관 겸 참모. 그리고 히어로 네임, 스티그마. 능력은 마킹. 사람 몇 명을 끝까지 추적하는, 무슨 사냥개도 사냥용 매도 슬퍼 할 능력이람. 은퇴한 지 어언 15년 정도는 지나지 않았나 하고 연도를 세다가도, 장난스럽게도 참모로서 활동할 때까지 합하면 나랑 여전히 동기네, 하고 킥킥거리는 그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도시의 아주 외곽, 하수도로 진입하는 곳이었다.
         붉은 머리의 청년은 위치 정보를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파악한 뒤였다. 이 다음부터는, 본격적인 젠가 놀이의 시작일 터였다. 검푸른 도시에서 잠입이라, 본격적인 범죄일 것 같은걸, 하는 그였으나.
         자, 도시에서의 젠가 놀이를 할 차례다. 앞세운 이는 맨 처음 때려눕힌 이 뿐이다. 나머지는 어디로 갔는가? 기어이 경찰들의 안뜰에 집어 쳐 넣고 오는 길이었다.
         생체 전류를 보자면 이런 대도시에 있을 법하지 않은 사람들의 낌새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용된 경호원들이나 가드라고 쳐도 문제가 많았다. 보통은 저렇게 바글바글하지 않지. 정해진 동선이 있느냐, 없었다. 규칙적으로 누가 들어가고 나오는 등의 교대가 이루어 지는가? 저 많은 인원수에 비하자면 턱도 없었다.
         그래, 도시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쓰러진 당일에, 그의 양어머니는, 올리비아는 분명 근처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게 댈러쉬였음은 기억 나지만… 눈이 뻑뻑하다. 아늑한 다락방의 따뜻한 공기는 검푸른 도시의 차가운 공기와 대조되었다. 새벽을 마주하던 그는, 식어버린 정의의 차가움을 마주하고 오늘을 즐기기 위한 불타는 연료 같은 이들만을 마주하던 그는 지금의 아늑함은 제법 오랜만인 것이었다.
         대신에, 외출을 하였다면 그에 맞는 일을 해야지. 파랑새는 이틀 간의 휴가를 잠으로 날렸다. 그 휴가는 스스로 용납하지 않은 휴가였기에, 강제로 뿌리 뽑히고 세척당한 뒷골목을, 그 고요 속에 숨은 남은 쥐새끼들을, 위신을 세우고자 열심히 일하는 경찰들에게 넘겨버릴 작정으로, 검푸른 도시의 밤하늘에 섰다. 잿더미는 움직였다. 먼지더미를 박차고.
  • Liberius . . . . 24 matches
          <div style="width:100%; border-top: 2px dotted #d0d0d0; border-right: 0px solid transparent; padding:2.5%; text-align: left;"><span style="">구 샬레이안 식민도시, 현 이딜샤이어 근방에 유기됩니다. 이후 경비대한테 붙잡혔다가 연구원 부부한테 입양됩니다.</span></div>
           누가 봐도 오수 처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을 것 같이 생긴 샬레이안(a.k.a. 물의 도시)<br>
           리베리가 자라고 대학까지 다닌 도시인데 리베리는 샬레이안을 치를 떨며 싫어해요. 학문의 중립성을 중시해서 지식이 정치적으로 사용되는 걸 경계하고 도시인의 외부 유출도 엄격히 통제하는데... 리베리는 이걸 두고 바깥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죽음을 맞이하건 자기들의 고귀함만 지키면 끝인 족속들이라고 평가합니다.<br>
          <td style="padding:1%; width:70%; border-right: 1px dotted #acacac; border-top: 2px solid #808080;"><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background-image:linear-gradient(to right, #fefae0, #faedcd); box-shadow: 0px 0px 2px 1px #acacac; transform: rotate(1.5deg); font-family: ROEHOE-CHAN; "> 좋아하는 도시 </span></td>
           @그럼 리베리가 특별히 좋아하는 도시는 잇나요)<br>
           <참고로 리베리는 웬만한 도시를 다... 싫어합니다. ㅋㅋㅋㅋ...... 지금 살고 있는 그리다니아도 개중에서 좀 낫다 뿐이지 썩 좋아하진 않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도시를 꼽자면<br>
           1. 크리스타리움: 도시 구성원 모두가 절망에 순순히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직접 개척하려는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든대요. 세상 사람 모두가 크리스타리움 사람들 같다면 좋겠다고 자주 말합니다.<br>
           2. 라자한: 도시 지도자가 정치적으로 잘못된 수를 두는 것도 본 적이 없을 뿐더러 그가 도시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눈에 보여서 좋다고 합니다. 라자한만의 화려한 활기도 좋아하고요.<br>
           리베리는 (약스포)레포릿(달에 사는 토끼 종족! 귀엽다!)들이 인류가 달로 이주할 것을 상정하며 스마일턴이라는 도시를 세울 때 어떤 점을 고려하며 도시 설계를 했는지 자원 충당은 어떻게 했는지 이후 실제로 인류한테 피드백을 받으면서 어떤 점을 수정해 나갔는지 발표했다고 합니다<br>
           에르킨도 그 말이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에르킨은 그 정갈하고 엄숙한 도시에서 살 수 없었다. 매일같이 숨이 막혔다. 본인조차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감각이었으나, 사실이 그랬다. 에르킨은 차라리 영원히 정착하지 아니한 채로 돌산을 떠도는 파호드 부족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여기라면 제대로 숨을 쉬며 살 수 있을 것 같았다.<br>
           사막 도시 울다하의 공기에 리베리우스의 한숨이 더해질 무렵이었다...<br>
           그들이 지금 있는 곳은 도시의 광장 한복판이었다.<br>
           이 도시에 영웅은 찾아오지 않았다.<br>
           과거에서 온 집념이 만들어낸 백일몽 속에서 제노스는 단 하나의 이상을 입에 담는다. 제노스가 오로지 바라는 미래이며, 현재를 살도록 하는 원동력이자, 끝에서 마주할 단 하나뿐인 존재. 제노스는 늘상 그리는 벗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었다. 불타는 도시가 피부에 전하는 열기는 불쾌할 뿐이며 코끝을 스치는 잿가루는 그저 귀찮을 뿐이다. 겨우 이런 것에 너는 왜 그리도 관심을 쏟는가. 겨우 이런 것에 눈이 먼 채로⋯⋯<br>
           문제가 있다면, 방비가 뚫린 도시를 습격한 마물이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br>
          고속 함선의 뱃삯을 마련할 여윳돈이 없기에 그라하는 에테라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장소를 이동할 때마다 으레 찾아오는 멀미가 느껴졌고, 울렁이던 시야가 정돈되자 울창한 숲 속에 조성된 도시의 정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검은장막숲의 도시국가, 그리다니아가 그라하와 큰 연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리베리우스는 다른 나라들보다 이 곳을 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라하는 그 이유가 조용함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람의 목소리보다 산새 소리가 더 가까운 것이 리베리우스는 기꺼웠으리라.<br>
          에르키는 도시의 경비대장에게 붙잡혀 보호자한테 돌아왔다. 도시 밖으로 나가려는 아이를 경비대가 막아세웠고 육탄전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어스름한 새벽 하늘 속에서, 어째서 도시 밖으로 나가려 랬느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말이 이러했다.<br>
  • звезда́ . . . . 16 matches
         ||<-2> 안녕하십니까. 특이점 개체 여러분. 저는 차원 '버려진 도시'의 공동 관리자중 한명인 즈베즈다입니다. ||
         세피라. [[버려진 도시]]의 공동 관리자중 한명이다.
         유에가 하는 일: 즈베즈다 눈 피해서 자기 차원(버려진 도시)에 현현할 기회 노리기
         {{{#!folding 옛날옛날 어느 느와르풍 하드보일드컬 피카레스크틱한 도시에...
         {{{#!folding 그 도시에서 일어나선 안되는 일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만, 그 도시에 존재해선 안되는 '것' 에는 그들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안됩니다. '버려진 도시' 라고 명명된 차원의 관리자로서 그곳에 접속할 이유는 없습니다."
         "봐, 즈베즈다. '버려진 도시'에 간섭하는것도 아니고, 거기 있는 개체들은 이미 관리자고 뭐고 다 알고 있고, 너나 내가 여길 떠나는것도 아니고, 일을 내팽개치는것도 아니고. 문제 없잖아?"
         {{{#!folding 그 도시에서부터
         안녕하세요. 저는 차원 '버려진 도시'의 공동 관리자중 한명인 звезда́라고 합니다. 이는 즈베즈다라고 읽지만 '별'이라는 의미만 가지고 있다면 다르게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 독백 정리/구참치 . . . . 15 matches
         || 청금석 || 어느 무명작가의 버려진 문장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183700/943 situplay>1592183700>943] ||
         || 신더 || 검푸른 도시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838261/889 situplay>1592838261>889] ||
         || 위키드, 렌카 || 개조인간과 도시전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3988502/518/519 situplay>1593988502>518-519] ||
         || 위키드, 렌카 || 개조인간과 도시전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3988502/522 situplay>1593988502>522] ||
         || 가장 높은 도시의 소년 || 성해가 빛나는 밤하늘 : 하늘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053493/180 situplay>1594053493>180] ||
         || 렌카 || 어느 도시전설들의 이야기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178379/470 situplay>1594178379>470] ||
         || 가장 높은 도시의 소년 || 성해가 빛나는 밤하늘 :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546715/425 situplay>1594546715>425] ||
         || <운명의 수레바퀴> || 포르투나 : 산맥도시 노나크리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857637/504 situplay>1594857637>504] ||
         || <운명의 수레바퀴> || 포르투나 : 산맥도시 노나크리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916335/484 situplay>1594916335>484] ||
         || <운명의 수레바퀴> || 포르투나 : 산맥도시 노나크리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4916335/622 situplay>1594916335>622] ||
         || 버려진 도시 || 수국과 포도주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5605721/87 situplay>1595605721>87] ||
         || 버려진 도시 || 그냥 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5605721/95 situplay>1595605721>95] ||
         || 🥀 || 2장. 버려진 자들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5381/493 situplay>1596245381>493] ||
  • AU . . . . 12 matches
          * 에루가스틀룸: 트와일라잇으로 인한 분쟁이 심화되자, 정부는 수용소인 에루가스틀룸을 만들어 이들을 격리했다. 중범죄자들을 트와일라잇과 함께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노멀과 트와일라잇, 낙오자가 섞인 기묘한 형태가 되었다. 도시 자체가 거대한 수용시설이기 때문에 출입이 통제되며, 도시 밖으로 탈출한 트와일라잇은 세레브 부족으로 곧 죽게 된다.
         모두가 하나되어 단결해서 싸우는 데마시아의 군인으로서, 그녀는 그 휘하의 방패원들을 한 몸처럼 이끌고 도시를, 그리고 국경을 지켜나갔다. '악당'들을 베어나가면서.
         그날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데마시아와 단절된 필트오버의 한 도시에서 새롭게 부임한 경관이 주목을 끌었다.
         그 도시 포켓몬센터에 들어오면 첫 번째로 마주치는 인물 이벤트가 발생한다.
         오로지 힘과 기지, 그리고 정신력만으로 수많은 이를 누르고 전장에서 승리를 가져온 그녀는 이미 그녀의 이름을 딴 도시 하나가 있을 정도였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에서 직접 검을 차고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
         그러한 일들이 천천히, 그러나 확연하게 사람들을 휩쓸고 있을 때 결국 알렉산드라의 도시까지 미쳤다.
         도시는 황폐해졌다. 수많은 이들이 갑작스레 빙의한 악령과 악마들에게 휩쓸려 피거품을 물고 난동을 부렸다.
         알렉산드라는 도시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그 원인을 찾아내었다.
         그들 하나 하나를 남김없이 베고, 부수었다. 악의 존재는 그 손아귀를 멈췄으나, 도시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유령 도시에 더는 자신이 있을 자리가 없었다. 그저 이전의 풍요로웠던 모습의 망령이 알렉산드라를 끊임없이 괴롭힐 뿐이었다.
  • . . . . 12 matches
         유에가 하는 일: 즈베즈다 눈 피해서 자기 차원(버려진 도시)에 현현할 기회 노리기
         {{{#!folding 옛날옛날 어느 느와르풍 하드보일드컬 피카레스크틱한 도시에...
         {{{#!folding 그 도시에서 일어나선 안되는 일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만, 그 도시에 존재해선 안되는 '것' 에는 그들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안됩니다. '버려진 도시' 라고 명명된 차원의 관리자로서 그곳에 접속할 이유는 없습니다."
         "봐, 즈베즈다. '버려진 도시'에 간섭하는것도 아니고, 거기 있는 개체들은 이미 관리자고 뭐고 다 알고 있고, 너나 내가 여길 떠나는것도 아니고, 일을 내팽개치는것도 아니고. 문제 없잖아?"
         {{{#!folding 그 도시에서부터
         안녕하세요. 저는 차원 '버려진 도시'의 공동 관리자중 한명인 звезда́라고 합니다. 이는 즈베즈다라고 읽지만 '별'이라는 의미만 가지고 있다면 다르게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 音街カンナ . . . . 12 matches
         좁은 라이브하우스에는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은 긴장감이 맴돌았다가, 금새 칸나의 손이 움직이는 것과 함께 터져나갔다. 그간의 공백기가 무색하게 초짜를 앞에두고 미친듯한 속주를 가져와서는 찍어누르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연주는 마치 빛나던 시절을 회상하는듯 밝게 빛나고 있었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창 밖을 스치는 도시의 불꽃들처럼 피어올랐다가 또 사그라든다. 이펙터를 발로 밟으며 미친듯이 긁어대기 시작한다. 화려한 기타솔로에서 앰프가 터질것같은 중량이 뿜어져나오고 그 분노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 익숙한 멜로디로 변화해가며 서서히 가라앉자, 이해할 수 있었다. 기타를 내려놓았다는 말. 사실이 아닐것이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대도시는 정말로 복잡하고 또 어지러워서. 몇번이나 전철을 잘못 탔던 가억이 난다. 이제는 신주쿠역에 내려서도 제대로 출구를 찾아갈 수있고, 어디에 가더라도 길을 헤매지는 않기에 그저 몇년 정도 전의 재미있는 추억이다.
         비행기 창문 너머로 도쿄가 보였습니다. 불빛은 너무 조밀하게 흩어져 있어서, 어디까지가 도시고 어디부터가 어둠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회로판 같기도 하고, 기억 속에 남은 누군가의 잔상 같기도 했습니다. 그 속에 제가 살았던 시간도 분명히 있었을 텐데, 지금은 모든것들이 그저 낯선 사람처럼만 느껴졌습니다.
         도쿄는 예전보다 더 밝아진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더 차가워 보이기도 했고요. 도시가 사람을 밀어내는 방식은 언제나 조용했습니다. 친절하고 예의 바른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발 디딜 틈조차 주지 않죠. 그런데도 이상하게, 다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도쿄는 저를 상처입혔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음악을 들려준 곳이니까요.
         기내에 울린 안내방송이 저를 현실로 끌어당겼습니다. 귀에 닿는 공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도시의 소리들이 조금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돌려 다시 한번 도시를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뇌었습니다.
         애초에 왜 나는 그날 유이의 제안을 승낙했던 걸까. 마음을 굳게 먹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놓지 못했던 걸까? 전부를 버려버리고 사람답게 살아갈 거라고 결심했던 주제에 고작해야 기타를 내려놓는 것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그게 나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아버지가 밴드를 그만 두었을 때. 지쳐버린 얼굴로 집에 돌아와 밴드는 해산했다고. 내일부터는 제대로 된 직장을 찾는다고 말했던 아버지의 표정을 보고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다음 날 쓰레기장에 버려진 아버지의 고물 기타를 가지고 돌아와 그 따위로 필사적이지 못 할거라면 그렇게 평생 도망이나 치라고 말했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
         이 도시는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더 환해진다.
         이 도시의 시간은 그렇게 기형적으로 흘러간다.
         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천천히 세팅한다. 앰프의 연결을 확인하고 마이크의 무선 연결을 확인하고. 다행히 한동안 쓰지 않은 통기타임에도 큰 이상은 없는 걸 보면 확실히 좋은 기타다. 내 물건 이지만. 힘 빠지는 웃음을 슬쩍 내고는 스트링을 강하게 튕겼다. 살짝 마른 공기 속에서 도시의 불빛이 점멸했다.
         뭐에 그리 화가 났는지 폭력적이라고 할 정도의 속주. 얇은 손가락이 움직였다 생각하면 순식간에 5, 6개의 음이 엄청난 속도로 올라온다. 자신의 테크닉을 자랑하기 위해 하는 연주가 아니라 그저 할 수 있으니까 한다는 듯 연주는 완벽하다거나 깔끔하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굳이 따지자면 날 것 그대로의 연주. 다만 그것을 피워내는 손가락은 기타 기교의 극한을 보여주려는 듯 소리를 지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렇게까지 해버린다면 일그러질 법도 하건만 탁음을 품었던 기타의 울림은 삽시간의 도시의 소음을 집어삼키고 또렷한 울림을 내기 시작했다.
         입술은 움직였지만, 소리는 터지지 않았다.그럴 자격이 없었기에. 터져 나올 것 같던 비명소리를 한계까지 참아내다가 연주도, 도시의 소음도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리기 시작할 때
  • 캐릭터 통합 목록 . . . . 11 matches
          *군기밀을 해킹한바람에 신변의 위협을 받게 되어 임시방편으로 치안공백지역인 버려진 도시에서 거주중이다.
         차원 '버려진 도시'의 공동 관리자중 하나.
         차원 '버려진 도시'의 공동 관리자중 하나.
         12월, 히어로들의 침묵이 길어진 채 해가 바뀌기 직전까지 도달한다. 신더는 그를 찾아 지방에서 대도시까지 손수 온 또 다른 옛 동료에게 일종의 증거를 받게 되는데, 이는 현 히어로들의 수장 '데우스'가 7년 전 파벌 형성 과정에서 그가 가진 부를 이용해 경쟁자들을 은퇴시켜버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었다. 신더는 이를 나중에 기사화하기로 한다.
         객체 고유 명칭 ARiA는 병행 표기로서 아리아로 호칭할 수 있습니다. ARiA는 도시명 리체르카레 또는 리체르카로 호칭되는 도시와 그 관련 권역에 할당되며 점유하는 지역을 기반으로서 활동하는 자율 객체입니다. 현재 ARiA는 리체르카레의 운영과 행정 그리고 관리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치안 공백지역인 버려진 도시출신. 돈만주면 뭐든 한다. 즉, 빌런.
  • MIST . . . . 9 matches
         저택 뒷편에 조성된 큰 정원은 예전에도 길고양이들이 자주 드나들곤 하던 곳이었다. 그 정원에 새끼를 밴 고양이가 기어들어와 출산을 한 모양이었다. 이 아기 고양이는... 몸이 약해서 버려졌거나, 어미에게 무슨 일이 생겼거나, 아무튼 그런 이유로 버려진 것이 틀림없었다.
         선배가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냈어요. 요즘 세상의 학교에 도시락은 조금 철 지난 물건이지만, 낭만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선배는 그런 걸 잘 아는 분이에요. 무엇보다도 선배가 만든 도시락이니까 기쁘지 않을 수 없잖아요. 저는 기대에 가득 찬 채 도시락통을 받아들어요. 뚜껑을 열자 화려하고도 담백하게 꾸며진 도시락이 저를 반겨요. 귀여운 고양이, 문어, 하트 장식! 선배가 저를 위해 이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었을 생각을 하니, 괜히 부끄러워져요. 이런, 또 얼굴 빨개지겠어요!
         기쁘고 감격스럽다는 말로는 이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거에요. 이 도시락, 아까워서 먹을 수나 있을까요? 다행이라며 웃는 선배의 모습이 제 마음을 콕 찌르는 듯해요. 가슴이 간질간질한 느낌.
          미 > 체 : 버려진도시 가서 계약자 찾다가 즈베유에한테 처치당한다거나(아님)
  • 데이브 . . . . 9 matches
         3월 28일, 아니 이제 곧 29일로 넘어가겠구나. 깜빡이는 핸드폰 화면 너머로, 그는 별로 만들어진 전갈이 밤하늘에서 빛나는 걸 보았다. 실상 도시에 사는 그는 제 별자리가 하늘에 떴는지도 볼 수 없었지만, 꿈에서는 달이 뜨든, 야경이 반짝이든 별을 빛나고 싶게 하면 빛나게 할 수 있었다. 애초에 불타는 가스덩어리도 아니었으나.
         기억을 돌아다닐 준비를 마치고, 다시 한번 되새긴다. 인간은, 휘두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도시괴담을 만들던 어느 위키를 기억해냈다. 그리고 거기서 꿈 속의 남자라는 것을 보았었지. 그는 그 일을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많이 덜 무섭게.
         1층은 모르페우스란다. 아주 그리스 로마 신화 덕후인가본데? 사진들은 그러니까, 삼원색으로 번진 실루엣이 항상 함께 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리고 그 실루엣들은 무슨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건지 뭔지, 그 뭐더라 구두쇠 양반이 자기 과거 현재 미래 다 보는 그거냐. 딱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닌가, 맞나? 팜플렛을 뒤적였다. 맞… 조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사진들도 있다, 도시를 찍었는데 그 도시 자체가 하나의 환자여서 병동에 입원해 있는다던가. 재미있는 사진이긴 하네. 이거 어디 당이 보면 기함할 사진일 것 같은데, 의료 보험 문제로 말이야. 오 이건 그러니까 초현실주의인가? 도시에 나비 날개가 달린 금붕어들이 돌아다닌다. 다른 사진들 중에는 사람들의 머리가 모자이크 대신 전부 어항 같은 걸로 바뀐 것들도 있었다. 아니면 나비, 아니면 새, 아니면… 고래? 바다 풍경을 용케도 찍고 싶었나 본데. 하긴, 도시 자체가 정보의 바다이긴 하다.
         그리고 존 도 씨는, 그러니까 한 차원 관리자는 옛 친구의 말 대로 정말 밤을 샌 것이 맞았다. 어느새 텐트에는 간이 암실 따위를 만들어 필름 작업을 하고 있었고, 누군가가 불쑥 찾아오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암실의 붉은 빛이 동 트는 것보다도 붉게, 한참을 비추고 있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하지는 않았다. 되려 머리에 피가 돌고 있다고 느꼈다. 도시의 회색 안개를 머금다가, 휴양지의 바다를 담았던 눈은, 사막의 별이 되어 새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뭐 하는 거에요? 그냥, 안에 작업물이 있나 해서? 봐 달라고 한 건 디지털 자료입니다. 네에, 잘못했네요. 가벼운 기시감, 이를 텍스트로 옮긴다면 이런 주제는 어떻냐와 거절하는 것의 핑퐁이었던 문자와 별반 다를 게 없을 터였다. 도시에서도 이런 대화는 충분히 하지 않았나? 날 것의 그게 아니었던가.
          * (점심시간 땡치면 뛰어나가는지 아님 아예 늦게가서 더받는지... 호다닥 먹고 두번먹는지도 궁금허다 아님 매점을 가나ㅇㅏ냐 의외로 도시락파가 있을수도 잇다)
  • 설정 및 세계관 . . . . 8 matches
         모든 마법의 시조가 되는 최상위 차원. 본래는 더 넓은 크기였으나 마법사들이 마법을 연구하다보니 도시를 제외한 부분인 박살나서 없어졌다. 마법 도시라고 불린다면 대부분 여기를 칭한다. 기본적으로 타차원에 무관심한 차원. 입국 심사도 대충대충 한다. 다만 적대 세력으로 돌리면 수초만에 차원이 철저히 해체되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무도 건들지 않는다.}}}
         10대 클리파 중 하나(=엘레인)는 버려진 도시를 보며 저거 재밌네히고 팝콘과 콜라를 먹으면서 보고 있다.
         ||<style="border-top: 2px dotted #2A5298; border-right: 2px solid #2A5298; border-bottom:2px dotted #2A5298; border-left: 2px solid #2A5298;"><#F8F8FF><color=#191970> [버려진 도시|<span style="color:#191970">버려진 도시] ||<style="border-top: 2px dotted #2A5298; border-right: 2px solid #2A5298; border-bottom:2px dotted #2A5298; border-left: 2px solid #2A5298;"><#F8F8FF><color=#191970> [nutcase|<span style="color:#191970">nutcase], [♯include <stdio.h>|<span style="color:#191970">♯include ⟨stdio.h⟩] ||
  • 캐릭터 통합 목록/더미 . . . . 6 matches
         변이를 감출 수 없게 된 이후로는, 도시를 떠나 카밀과 함께 우주를 떠돌고 있다. 대화방에는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어둠에 침식된 도시의 사냥꾼
         리테가 변이를 숨길 수 없게 된 이후로는, 도시를 떠나 리테와 함께 우주를 떠돌고 있다.
         - 핵전쟁이 일어난 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다시 하나 둘 뭉쳐 도시를 이뤄 살아가기 시작한 세상 속에서 흥신소처럼 주문받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여성. 아침 먹을 수 있으면 행복하다고 한다.
         유령도시 코너스의 잭 더 리퍼의 일원. 하트를 맡고 있다.
         - 연구실 바닥에 버려진 주인이 누군지 모를 스마트폰 디바이스(2020년제)를 주워서 톡방에 들어오게 됨
  • 300어장 기념 이벤트 . . . . 3 matches
          <div style="margin-top: 20px; background: white; color: #3f454c; padding: 10px 15px; width: fit-content; text-align: left; border-radius: 2px; box-shadow: 1px 1px 3px darkgray; position: relative;">아리아네 도시에서 사는 거 나쁘지 않을 것 같음 <br>
          <div style="margin-top: 20px; background: white; color: #3f454c; padding: 10px 15px; width: fit-content; text-align: left; border-radius: 2px; box-shadow: 1px 1px 3px darkgray; position: relative;">하지만 코드쨩... 버려진 도시에서 아직 탈출 못했구... 약하구... 나보다 게임 더 좋아할 것 같구...
  • 공개된 극비 . . . . 3 matches
         남자의 집 앞에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사람들이 가득했다. 살아있었던 사람들. 남자는 밭을 기르고 있었다. 옥수수? 옥수수 옆에 꽤 커다란 다른 밭. 해바라기 만큼이나 큰 꽃을 가진 식물. 달리아, 구근에 독이 있는 꽃.
         총괄자가 따로 쓰는 방에 널부러진 침낭 하며 식사 대용으로 먹은 크래커의 부스러기 하며, 이게 숙식한 사람의 방인지 아니면 대피소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각종 서류철과 온 사방에 빼곡한 책장 속 책들이 아니면 그냥 순 버려진 공간에 남루하게 먹고 잔 노숙자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었다.
         영웅은 어떤 존재인가? 사람을 구하는 자들이다. 구조받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은 적도 있고, 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거나 큰 사고를 겪기도 하는 사람들이다. 그걸 견디고 견뎌 저마다의 영웅관과 사명을 완성하는 이들이다. 새로운 날개를 달고 도시의 어둠 속을 활보하는 존재들이다. 그랬는데… 그녀의 눈이 눈꺼풀 뒤로 숨었다.
  • 스레드 목록/구참치 . . . . 2 matches
         || 40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5292551 || [버려진 도시] 정모 ||
  •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Lunacy . . . . 2 matches
         뭔가...치료제가 있다거나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미련을 못 버리고 방어나 도망치기만 반복하면서도 피난처를 만들고 보급품들을 착실히 가져와서 쌓는다. 사람들 만나도 피하거나 위험해보이면 도와주고 바로 떠나고 홀로 다닐듯 하다. 당장 물리기 직전의 사람을 구할 때만 좀비를 죽이고 그 후에 죄책감은 차곡차곡 쌓일듯. 복장은...아마 지금과 크게 다르지는.않지 않을까. 목폴라에 붉은 야상, 질긴 청바지와 부츠. 손에는 그 버려진 도시 들고갔던 배트랑 홀스터에 권총 꽂고 다니고... -42어장 589답글-
  • 196인 위원회 . . . . 1 match
          리케이오스가 바라보는 미래 세계는 언제나 불길에 뒤덮인 채였다. 하늘에선 유성우가 불덩이로 화해 추락했으며, 땅 위에 세워졌던 영화의 도시는 무너져 바람에 휩쓸려 사라졌다. 어떤 사람은 종말의 사건 속 괴물로 변해버렸다. 누군가는 그 괴물한테 잡아먹혀 죽었다. 어떤 사람은 종말을 덮어 눈을 돌릴 미봉책에 자기 목숨을 바쳤으며, 누군가는 그 미봉책을 없애고자 같은 인류를 칼로 찔렀다. 파벌이 나뉜 싸움에 휘말려 죽은 인간, 세계를 분단시키는 공격을 피하지 못 한 사람, 쪼개지는 세상 속에서 찢겨 죽은 사람, 희생하는 사람, 배신하는 사람, 맞서는 사람, 도망치는 사람, 절망의 종류는 이토록 다양하고 단조롭다.<br>
  • Liberius/세계관 . . . . 1 match
          * 리베리우스가 현재 거주하는 도시국가입니다.
  • Sonar.EXE & ○Rion . . . . 1 match
         도덕성은 보통의 도시민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약간 더 고지식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세계관/에주 . . . . 1 match
         차원 중심부의 대도시. 여러 민족, 국가, 차원에서 유래된 다양한 문화를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 초차원 레이드 시뮬레이션 게임방 . . . . 1 match
         HP: 2번 맞으면 피 1 감소 (B 이상 난이도시 HP도 1번 맞으면 1 감소)
  • 캐릭터 목록 . . . . 1 match
          * '''T주''' - 익명의 T씨, 익명의 S님, 익명의 B군, 익명의 D, 괜찮아!!!, 흐르는 성해의 미아, 알케미, 가장 높은 도시의 소년, 왜소한 큰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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