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7일 오후 4시 32분 11초, 어딘가의 초차원 오픈 카톡방에 처음 접속하였으며 사용자명은 ㅤ으로 비어 있습니다. 당시의 사용자들이 비어있는 사용자명을 어떻게 부를 지 고민하다 ‘공백’에서 ‘백’을 따와 부르자 하였으나, 백은 안 귀여우니까 백이! 라고 불러주세요! 라고 고집하여 ‘백이’라 불리고 있지요.
담은 열여덟의 귀한 집 아씨였습니다. 과다출혈.
유는 열여섯의 생각시였습니다. 경부압박.
산은 일곱의 어린이였습니다. 경추골절.
경은 스물둘의 청년이었습니다. 총상.
별은 열아홉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기도폐쇄.
수더분하고 크게 모난 구석 없지만, 고집은 셉니다. 한 번 고집 부리면 끝까지 부리려고 하지요. 선의의 순환을 믿으며 옳음을 좇습니다.
이타적입니다. 이타주의란 사랑을 주의로 하고 질서를 기초로 하여 자기를 희생함으로써 타인의 행복과 복리의 증가를 행위의 목적으로 하는 생각 또는 그 행위를 뜻하지요.
162cm에 50kg.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키에 손발은 조금 작은 편입니다. 동그랗고 순한 눈매에 눈썹도 둥글게 휘어있고, 곧잘 벙긋벙긋 웃지요. 소박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흑색이라기에는 옅고, 회색이라기에는 짙은 머리카락 색과 그와 같은 눈 색을 갖고 있습니다. 반곱슬이지만, 허리 즈음까지 늘어진 뒷머리에서는 곱슬기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앞머리와 옆머리에서는 구불거리는 티가 조금 나지요.
머리카락은 사붓하게 늘어놓았으며, 생자를 마주할 때는 꽃과 늘 함께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생자에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주로 하늘하늘 나풀거리며 가벼운 소재에 옅은 색을 주로 입고 다닙니다. 날이 추워져도 두꺼운 한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덧입기를 선호합니다. 붉은 색은 몸에 지니길 조심합니다.
왼쪽 손목에 검은 매듭이 지어져 있습니다. 지니고 있는 줄 모르는, 다른 이의 눈에만 보이는 이상한 팔찌네요.
왼쪽 손등에 아기 설표의 은빛 발도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별한 존재에게는 보이는 이상한 도장입니다.
왼쪽 손목에 푸른 나비 팔찌가 걸려 있습니다. 푸르고 하얀 나비가 몇 마리나 놀러와 앉아있어요.
오른쪽 손목에 검은 다이아몬드 팔찌가 걸려 있습니다. 신을 따르는 신도의 상징물이 검게 반짝입니다.
* 참고용 목소리 떡밥입니다.
설탕을 만듭니다. 색을 내고 모양을 내어서 유리병에 달그락 달그락 모아두어요.
언젠가부터 보고 싶은 이들을 닮은 설탕을 만드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종교가 있습니다. 종교생활을 하고 신앙심이 깊다기보다는 신도가 되어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매일같이 선물받은 팔찌를 쥐고서 기도를 올리고는 합니다.